박채익 연출(왼쪽)과 이도훈 음악감독(오른쪽)이 4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박채익 연출(왼쪽)과 이도훈 음악감독(오른쪽)이 4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이도훈

 
올해 <누란누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관련 기사 : '왕의 DNA' 가진 아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https://omn.kr/26bk2) 등 작품으로 관객을 찾은 지공연 협동조합이 '제3회 지공연 낭독축제'로 돌아온다. 축제는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지공연 협동조합 소속 배우들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소극장에서 낭독회와 행사를 펼친다.
 
<체크메이트> <솔리다리오스> <나쁜 녀석들> <ㅋㄷㅋㄷ> 총 네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중 <나쁜 녀석들>의 작/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도 하는 박채익 배우와 이도훈 음악감독을 4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작품에는 과거 뮤지컬 <원이엄마>에서 몽태 역을 맡았던 배우 정은성도 출연한다. 

"마당극 형식 풍자극, 함께 즐겨주세요"
 
박 연출은 "과연 이 시대 나쁜 녀석들은 누구인지, 저잣거리 광대 3인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작품"이라고 극을 소개하며 "나쁜 녀석들의 훌륭한 도구로써 활용되는 교육의 실체를 풍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음악감독 합류에 대해서도 "술자리에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오케이' 하셔서 놀랐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 2017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드라마와 관련은 있지만, 비슷한 선상에서 나쁜 녀석들의 대상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가 고흐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연출 작품"이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생겨 즐거운 마음"이라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당극 형식으로 장면의 파편들이 조합돼 메시지를 만드는 방식의 연출을 선택했다"면서 "과연 나쁜 녀석들은 누구인지, 오셔서 함께 공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하이타이>(관련 기사 : 김필의 모노드라마 '하이타이', 7월 돌아온다 https://omn.kr/24kb3)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던 이도훈 음악감독은 "우연히 박 연출과 만났는데, 음악과 연극이라는 매개로 서로 마음이 통했다"면서 "랩 등 힙합 음악이 삽입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연출의 의도, 관객의 반응을 가장 신경 쓰며 음악을 만들었다"면서 "내 음악을 통해 연출이 '더 사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권남희 지공연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제3회 지공연 낭독축제'가 우리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 극장으로 와주실 관객분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면서 "모든 조합원에게 새 희망을 선사하고, 찾아와주시는 모든 분께도 큰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제3회 지공연 낭독축제> 포스터

<제3회 지공연 낭독축제> 포스터 ⓒ 지공연협동조합

 
덧붙이는 글 * 공연정보
낭독극 <나쁜 녀석들>
창덕궁소극장 2023.12.07(목), 12.09(토)
목요일 19:30 | 토요일 16:00
나쁜녀석들 지공연협동조합 지공연낭독축제 박채익 이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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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교육언론[창]에서도 기사를 씁니다. 제보/취재요청 813arse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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