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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 또는 병약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완전한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인 안녕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즉 건강이란 비단 육체의 건강만이 아닌 마음과 정신의 건강까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개념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절대적 빈곤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넘쳐나는 물질의 풍요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 비해 먹을거리의 질량과 종류는 매우 풍부해졌고 육체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건강법을 접할 수 있으며 각종 여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이다.

'트렌드코리아 2023'(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미래의 창)에 의하면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중간(평균)이라는 개념은 점차 흐릿해지면서 양쪽의 극단적인 값을 가지는 양극화, 개인적 취향과 사고를 중요시하는 N극화, 하나의 값 외에는 무의미한 단극화의 유형이 두드러지면서 중간(평균)값은 별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 중 N극화 현상은 중간값에 개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 그 자체가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을 위한 잘게 쪼개기 전략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일명 개인 맞춤화 전략이다. 경제, 금융, 교육, 뷰티, 건강 등의 산업분야에서 개인 맞춤화 기술이 성장, 발전하고 있다.

동네 카페에서도 예전처럼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가 아니라 원두 생산지, 산미 등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요, 샌드위치를 고를 때도 빵의 종류, 토핑, 소스 등 모든 구성품을 기성품이 아닌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나아가서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향과 색상 등을 반영한 뷰티 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아파트 평면도조차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듯 풍요로운 의식주는 물론이요, 맞춤형 사회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모두 안녕한가. 육체적 건강 증진에 비해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는 안녕하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연예인들의 공황장애와 우울증 소식, 묻지마 폭행 사건들, 자식이 부모를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해친 사건들, 생애주기별로 상담·컨설팅하는 TV 프로그램의 꾸준한 확산, 교사들의 인권이 무너진 비참한 사건, 물질적 풍요 이면의 취약계층 소외 및 사망 사고 등이 그것이다.

물질 풍요 시대의 우리는 이제는 육체 즉 몸의 건강은 물론이고 마음과 정신적·사회적 안녕과 건강의 시대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몸만 큰 아이'라는 말이 있다. 몸의 성장과 성숙에 비해 정신적·사회적으로 미숙한 사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몸의 성장·성숙에 비례해 마음도 단단해지고 넓어져야 할 것이며 정신적으로 바른 가치관과 정보를 선별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몸, 마음, 정신의 안녕과 건강이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나의 건강을 위해 웃는 일부터 시작하자
▲ 건강은 웃음부터 나의 건강을 위해 웃는 일부터 시작하자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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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일 다른 컨디션에서 살아간다. 어떤 날은 몸은 활력이 넘치지만 마음은 우울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반대로 마음은 날아갈 것 같고 좋은데 몸의 상태는 피곤하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매일의 다름 속에서 항상성과 지속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의 건강을 위해 내게 맞는 운동을 하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 삶의 가치를 되새겨 보며 정신의 건강을 위해 독서를 하거나 올바른 가치관을 갖기 위해 좋은 친구를 사귄다거나 하는 것들이 그 일환이다.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안녕과 건강을 챙기고 지키는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20초만 시간 내어 기지개를 쭉 펴고 입꼬리를 끌어 올려 한번 웃어보자. 소리를 내어 웃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가슴이 펴지며 기분이 좋아지고 만약 지금 앉아 있다면 일어서고 싶을 것이다. 몸을 움직이니 기분이 좋아지고 순간 머리가 맑아진다. 나를 사랑하는 법? 어렵지 않으니 바로 실천해보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추후 브런치에 게재될 수도 있습니다.


태그:#건강, #힐링, #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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