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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으로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로(북러)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시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6시 하산역구내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4년만에 방러, 북러관계 전략적중요성 뚜렷이 표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으로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로(북러)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시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6시 하산역구내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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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우주기지와 전투기 공장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전투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P통신과 CNN방송도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두 정상이 만날 장소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을 밝히며 "내가 그곳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우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야심 차게 건설한 곳이다. 또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러시아 공군의 주력 기종인 수호이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다.

두 정상이 우주기지와 전투기 공장을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것은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보도하는 미국 CNN방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보도하는 미국 CNN방송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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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러시아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연해주 하산역에서 내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의 환영을 받았다. 

코즐로프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양국의 관광 및 농업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도 "김 위원장의 방문은 북러 관계를 극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측은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북러 사이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김 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라고 답했다.

다만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서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으로 현재 양국 관계는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면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김정은 , #블라디미르 푸틴, #북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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