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실험예술정신이 주최하는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예술제에 참가하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한국실험예술정신이 주최하는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예술제에 참가하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관련사진보기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이번 주말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Glocal Art Wave)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주최하고, 곡성군이 후원하는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섬진강동화정원, 기차마을전통시장, 상한마을, 옥과·오곡면 축사 등지에서 개최된다.

스무살을 넘긴 예술제에는 독일과 불가리아, 브라질, 헝가리,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캐나다, 쿠바 등 12개국 15명의 아티스트와 국내 유명 예술인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 예술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지구적인 차원의 변화와 그 변화가 시작되는 로컬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아름다움을 구하는 노력과 예술을 넘어 모든 환경적 요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험, 작은 시도들이 가져올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개막식은 곡성풍물단의 길놀이와 동화정원 Art Road Show, 음악, 현대무용, 퍼포먼스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본 행사에는 곡성합창단, 죽곡농악, 곡성풍물단, 파워난타, 강빛중창단 등 곡성군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지역과 어우러지는 예술제의 면모도 발산한다.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관련사진보기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 오후 곡성읍내와 기차마을 사이의 '섬진강 동화정원'에서는 수만 송이의 백일홍이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꽃밭을 거닐며 농악단의 풍물과 오케스트라, 댄스, 마술, 연주단 공연, 퍼포먼스와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셋째 날 열리는 가축들을 위한 축사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은 빼놓을 수 있는 볼거리다. 아티스트들이 옥과면(오전)과 오곡면(오후) 축사를 찾아가 동물들에게 음악과 춤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콘서트로, 동물의 복지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넷째 날에는 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새콤, 달콤, 상큼한 도깨비 낮장' 공연이 열린다. 다양한 미술작품과 음악, 춤, 라이브 페인팅, 라이브 헤어쇼를 비롯해 '도깨비 마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테마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10~18일 죽곡면 상한마을에서는 헝가리, 이탈리아, 불가리아의 예술가들과 함께 '폐농기구로 조형작품 만들기'가 열리고, 19일까지 곡성읍에 위치한 카페 '낭만가옥'을 방문해 2021~2022년 예술제 아카이브 전시를 미리 둘러볼 수도 있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곡성에서 자연과 모든 생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보호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 예술의 가치 확장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 농촌에 이로운 파장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예술제를 계기로 글로벌 곡성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곡성군, #섬진강, #예술제, #기차마을, #동화정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