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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크렘린궁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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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0일 북한과 접경 지역인 러시아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는 크레인을 동원해 역사 벽의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청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등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NHK방송은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민영 TBS방송도 "북한 시찰단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날 연해주 하산역을 방문했다"라며 "이들은 가슴에 북한 배지를 달고 있었으며, 역에서는 청소와 페인트칠 작업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푸틴 만나나... 러시아는 '함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보도하는 일본 TBS방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보도하는 일본 TBS방송
ⓒ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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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할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가까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이 투자 유치 및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한 목적으로 2015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하면서 8회째를 맞이한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며 북한, 중국, 라오스 등 10개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다만 러시아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전혀 말할 것이 없다"라며 극도로 함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하고 나서 방문 사실을 공개하거나, 이미 언론에 동선이 공개된 것에 부담을 느껴 방문 장소나 시기를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그:#김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북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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