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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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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1일 한국갤럽 8월 2주차 조사에서 3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p 오른 결과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오른 57%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미흡한 폭염 대비 및 운영 미숙 등으로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가 부정평가 사유로 새로 등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004명 접촉, 응답률 14.3%)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잼버리 파행 등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는데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오른 까닭은 그간 다른 응답층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봤던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등의 '결집' 덕으로 보인다.

부정평가 상승 추세 속 TK-고령층에서 '지지율 방어'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오른 56%,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3%p 내린 33%로 집계됐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오른 55%, 부정평가는 6%p 내린 39%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8%p 오른 6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29%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연령별 응답층의 변화는 이와 조금 달랐다. 대전·세종·충청(1%p▼, 38%→37%, 부정평가 61%)와 부산·울산·경남(1%p▼, 41%→40%, 부정평가 50%)의 긍정평가는 소폭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오른 결과였다. 인천·경기(4%p▲, 27%→31%, 부정평가 61%)와 광주·전라(5%p▲, 8%→13%, 부정평가 81%)의 경우,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올랐지만 부정평가 역시 각각 2%p씩 상승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0대·70대 이상과 같은 흐름을 보인 연령대는 40대(4%p▲, 18%→22%, 부정평가 74%)뿐이었다. 18·19세 포함 20대(2%p▼, 23%→21%, 부정평가 58%) 30대(3%p▼, 24%→21%, 부정평가 69%), 50대(2%p▼, 30%→28%, 부정평가 67%) 등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특히 2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3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오른 결과였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부정평가도 소폭 오른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76%,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4%p 오른 18%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65%,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2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p▲, 18%→20%, 부정평가 65%)과 이념성향별 중도층(2%p▲, 25%→27%, 부정평가 63%)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하지만 부정평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무당층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올랐고,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올랐다.

'잼버리 준비 미흡 및 부실 운영' 부정평가 사유 등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태풍 비상대비 현황 브리핑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태풍 비상대비 현황 브리핑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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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정평가 상승 추세는 잼버리 파행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물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외교',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재난 대응'(4%) 등이 꼽혔다.

전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응답 비중이 3%p,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응답 비중이 4%p 늘었다. 특히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 응답은 이번 주 새로 부상한 부정평가 사유다.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오른 36%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내린 30%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4%p 내린 28%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한국갤럽,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윤석열 대통령, #여론조사, #국정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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