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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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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대구시는 "24일부터 3일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에서 시 소속 공무원 300여 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원활동에는 하루에 100명씩 사흘간 300명이 투입되고 홍 시장은 사흘 내내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 중 감천면을 택한 이유에 대해 "대형 중장비나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복구 인력이 절실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경북도에 긴급 지원하고 대구 새마을회에서 봉화군 춘양면 학산리에 컵라면을 전달하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원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당 윤리위 의식했나... SNS에 '과하지욕' 썼다 지워

홍 시장은 충청과 영남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의 한 골프장에서 1시간가량 골프를 쳐 논란이 됐다.

이후 비판 여론이 일자 그는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며 "괜한 트집을 잡는다"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이 없었다"면서도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홍 시장의 사과에도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오는 26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김기윤 당 중앙윤리위원은 홍 시장의 사과에 대해 "사과문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예를 들어 수해현장을 찾아가서 가족을 위로하거나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등 피해가족, 유족, 수재민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정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하지욕'(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이라고 올렸다가 삭제했다. 과하지욕은 큰 뜻을 가진 사람은 쓸데없는 일로 남들과 옥신각신 다투지 않는다는 말을 빗댄 고사성어다.

한편 윤리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중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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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대구시장, #수해지역, #예천 감천면, #국민의힘 윤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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