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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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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1일 한국갤럽 7월 3주차 조사에서 33%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 대비 1%p 오른 결과다. 하지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오른 5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사유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이번 수해에 대한 정부 대응을 거론한 응답이 새로 등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4.9%)에게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이동통신 3사 제공)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지역·연령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대전·세종·충청(6%p▼, 37%→31%, 부정평가 57%)과 70대 이상(8%p▼, 63%→55%, 부정평가 37%)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올랐고, 70대 이상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오른 결과였다.

지지율 가장 크게 하락한 충청·70대 이상
다른 지역·연령에선 긍·부정평가 동반 상승도


다른 지역·연령별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p▲, 6%→14%, 부정평가 80%)의 긍정평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울산·경남(3%p▲, 36%→39%, 부정평가 52%), 대구·경북(2%p▲, 49%→51%, 부정평가 41%), 서울(2%p▲, 32%→34%, 부정평가 58%), 인천·경기(1%p▲, 31%→32%, 부정평가 59%) 순으로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다만, 인천·경기나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부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모두 3%p씩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6%p▲, 17%→23%, 부정평가 60%)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은 60대(4%p▲, 45%→49%, 부정평가 43%), 40대(2%p▲, 19%→21%, 부정평가 76%), 50대(2%p▲, 30%→32%, 부정평가 64%), 30대(1%p▲, 22%→23%, 부정평가 62%) 순이었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40대(5%p▲)·20대(1%p▲)·50대(1%p▲)에서는 부정평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오르거나 변화가 없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20%(부정평가 62%)였고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변화 없이 28%로 유지됐다.

그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76%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1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6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사유에 새로 등장한 '재난 대응'
  
119 구조대원 등이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남겨진 버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119 구조대원 등이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남겨진 버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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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에는 '재난 대응'(7%) 응답이 새롭게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귀국 일정을 미루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사유를 물은 결과 '외교'(12%),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재난 대응'(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통합·협치 부족'(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민생/물가' 응답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3%p씩 늘어났다.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3%,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0%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였다. 무엇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한국갤럽 조사 기준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3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한국갤럽, #윤석열대통령,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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