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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천변에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천변에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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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지난 1년 새 절도와 음주운전, 강제추행 등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았던 광주광역시경찰청에 대한 집중 감찰을 벌인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과 소속 감찰요원들이 오는 10일부터 광주경찰청에 상주하면서 집중 감찰 활동에 들어간다.

광주경찰청도 경찰청 감찰요원들의 상주에 대비해 별도의 사무실과 컴퓨터 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감찰과는 비위 사건이 잇따랐던 대구광역시경찰청에서 3주 간 집중 감찰 활동을 벌인바 있다.

이 같은 집중 감찰의 배경에는 '개청 이래 최대 위기'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굵직한 비위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도둑을 잡아야할 경찰관이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절도사건만 지난 1년 새 4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사건도 5건, 강제추행 2건, 피의자 도주 사건도 2건이나 터졌다.

비위 행위자의 계급과 소속도 다양했다. 부하직원을 추행한 광주경찰청 총경부터 일선 지구대 경감, 수사과 경위, 기동대 순경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탈이 반복됐다.

가장 최근에는 갓 입직한 지구대 A 순경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A 순경은 6일 오후 10시40분께 서구 쌍촌역 인근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0.096%)하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교통신호제어기를 들이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지난달 20일 시보가 끝나고 지구대로 발령받은 A 순경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의무위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찰청이 기강 확립을 위한 집중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경찰서 별로 기본 근무 철저와 회식 자제 등의 지침도 내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광주경찰청, #집중감찰, #비위일탈, #경찰관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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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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