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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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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휴대전화가 분실됐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강력계 형사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25일  6·25 전쟁 제73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발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동훈 장관은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보좌관을 통해 장충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했다. 

휴대전화 분실 신고를 받은 서울 중부경찰서는 당직 근무 중인 강력계 형사 2명을 장충체육관으로 출동시켰다. 형사들은 CCTV를 분석해 행사에 참석한 A씨가 한 장관의 휴대전화를 주워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오후 1시쯤 집 근처 경찰서에 휴대전화를 주웠다고 신고하고 휴대전화도 맡긴 뒤였다. 경찰은 오후 5시쯤 한 장관의 휴대전화를 보좌관에게 돌려주고 사건을 종결했다. 

"내가 신고해도 형사 출동하나" 비판도 

일각에서는 휴대전화 분실 신고에 순찰차도 아니고 강력계 형사가 출동한 게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상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해도 유실물센터 등으로 습득물이 들어와야 연락이 오기 때문이다.

경찰 측은 "통상 휴대전화가 현장에서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당직팀이 출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신고해도 형사 출동하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으론 '한 장관이 과도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2020년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당시 결정적인 증거물인 휴대전화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한 장관의 아이폰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진웅 당시 부장검사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한 장관이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22개월 동안 풀지 못해 무혐의로 돌려주기도 했다. 

한 장관 측이 휴대전화를 분실하자마자 신고를 하고 강력계 형사가 출동한 것은 그의 휴대전화에 민감한 정보 등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한동훈, #휴대전화 분실 신고, #경찰,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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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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