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

2022-2023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 ⓒ 마요르카 구단 소셜미디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이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할 것이라는 유력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매체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이 몇 주간 노력한 끝에 이강인을 영입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내놓았다"라며 "이강인이 한국 국가대표 소집에서 복귀하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이 최근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파리 생제르맹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두 구단 간에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지만, 당사자들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였다.

"이강인, 주자 자리와 챔스 출전 보장받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이강인은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마요르카(스페인)가 이적료를 놓고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단이 임박했다"라고 알렸다. 

전날 스페인 <마르카>도 "이강인이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현실"이라며 "이강인은 최근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와 지난 몇 주간 협상해왔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에게 주전 자리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보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을 이끄는 활약으로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새판' 짜야하는 PSG, 핵심은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영입 임박 소식을 보도하는 <레퀴프>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영입 임박 소식을 보도하는 <레퀴프> ⓒ 레퀴프

 
이를 바탕으로 이강인은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었고, 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이 적극적으로 나서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최다 우승(11회)을 이뤄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최근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와 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나고 말았다. 

반면에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재계약 요구는 거부하면서 시즌이 끝나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 때문에 대대적인 선수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파리 생제르맹으로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강인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다면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와 손발을 맞추게 된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페루와 평가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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