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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비상시국기독교 연석회의,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촛불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0일 오후 6시 시청역~숭례문 도로에서 '36주년 6월민주항쟁 계승 비상시국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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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종교계가 6.10민주항쟁 36주년을 맞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검찰독재 민주후퇴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비상시국기독교 연석회의,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촛불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는 10일 오후 6시 시청역~숭례문 도로에서 '36주년 6월민주항쟁 계승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역사가 우리에게 희생과 헌신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 쓴 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한 김준용 여성시국회의 집행위원장은 "헌진적인 투쟁과 국민·대중의 지지, 그것이 6월항쟁의 역사를 이뤄낸 원동력이었다. 돌이켜보면 우리 현대사의 중요 변곡점이 된 변혁은 늘 국민·대중과 함께 한 투쟁의 결과물이었다"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6월항쟁 이전의 시대로 되돌리겠단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4대 종단 한 목소리 "반대자 마음 헤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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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비상시국기독교 연석회의,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촛불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0일 오후 6시 시청역~숭례문 도로에서 '36주년 6월민주항쟁 계승 비상시국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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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석한 각 종단의 발언도 이어졌다. 개신교의 송병구 목사는 "윤 대통령은 부디 국민의 눈치를 살피십쇼. 사회적 약자, 반대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라며 "전직이 검사인 윤 대통령은 평생 심판자로 살았고 누군가에겐 저승사자와도 같았을 것이다. 명심하라. 이제 그 역할이 바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의 진우 스님은 "지금 대한민국엔 충신들이 많다. 자기에게 좋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예뻐해주고 바른 말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찍어내는 간신나라의 충신들이 많다"라며 "저는 간신나라의 역적이 되길 바란다. 이 사무라이 같은 칼춤을 추는 검찰정권의 퇴진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불교의 김성근 교무는 "윤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10.29이태원참사로 159명이 죽음에 이르렀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잃은 유족을 욕보이고 있다. 건설노동자를 '건폭'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서슴없이 공권력을 폭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공권력으로 국민을 폭압적으로 대한 권력 중 심판받지 않은 권력은 없었다. 그 심판의 시기는 더 빨라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부가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기념식을 주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감사하겠단다. 너무 유치하고 치사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님, 옷깃을 여미고 숙연하십쇼. 강제해산, 물대포, 최루액 이런 것들에 기웃거리지 말고 용산참사, 백남기 농민, 강경대의 죽음을 기억하십쇼. 제발 박정희·전두환의 시대로 돌아가지 마십쇼"라고 요구했다.

대회 후 참석자들(주최 측 추산 5000명)은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검찰독재 민주후퇴 윤석열은 퇴진하라" "굴종외교 주권포기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