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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이사국 선출을 축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계정 갈무리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이사국 선출을 축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계정 갈무리
ⓒ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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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신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을 전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다.

북한은 지난 5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와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24년 미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공화당 내 잠룡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라며 "내 생각에 김정은은 살인마 독재자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반면에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이뤘고, 그의 임기 동안은 새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전쟁광 기득권 세력의 꼭두각시이며, 미국의 적들에 대항할 힘과 용기, 의지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보도하는 <폭스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보도하는 <폭스뉴스> 갈무리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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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에서 함께 일하며 북미 정상회담에도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과거에 나의 러닝메이트였던 사람이라고 누구든 북한의 독재자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지도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도 함께 지적한 것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금 우리는 자유를 옹호하고, 자유의 편에 선 사람들을 옹호한다는 것을 세상에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을 새 이사국으로 선출한 WHO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때 미국과 전 세계를 실망시켰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북한이 WHO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은 너무 웃기는 일"이라고 "이 깡패(thug)는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을 거듭 위협하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국민과 우리 동맹국들에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라며 "그는 축하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 기간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마주하고, 여러 차례 친서를 주 받으면서 가까운 관계를 과시해왔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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