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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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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아픔이 없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고 양회동(49) 건설노동자의 시민분향소에 찾아온 누군가가 국화 한 송이를 놓은 뒤 참배록에 쓴 글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가 설치해 운영하는 창원 한서빌딩 앞 분향소에는 추모를 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 시민분향소는 지난 11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간부·조합원들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한 여성이 아이의 손을 잡고 와 국화를 영전에 놓은 뒤 묵념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건설노조 조합원은 "엄마가 아이한테 설명을 해주면서 함께 조문했는데 가슴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시민은 물론 노동자들도 분향소를 찾아 추모를 하고 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분향소를 찾기도 했고, 참배록에 "노동탄압 분쇄"라며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허성무 전 창원특례시장은 지난 18일 조문을 마친 후 참배록에 "양회동 열사의 노동존중 사회 건설에 함께하겠다"라고 추모했다.

김경희·박해정 창원시의원은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의 글을 남겼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7일 헌화·분향 뒤 참배록에 "양회동 열사의 억울한 희생에 함께 분노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시민사회 인사들도 함께하고 있다.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은 조문한 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노조 활동, 열사의 뜻 지키고 함께 투쟁"이라고 적었다. 이상용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편히 잘 가시고 남은 일들은 우리들이 열심히 이어가겠다"라고 썼다.

이외에도 고승하 작곡가는 "친구여 그대! 지금 이 시간에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 전태일 유서"라고, 공명탁 하나교회 목사는 "하나님 당신의 아들이오니 당신의 품에 품어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슬픔이 없게 하소서",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건설 노동자들을 지지한다"라고 작성했다.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인 양회동 건설노동자는 세계노동절인 지난 1일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고 다음 날 사망했다.

한편 이곳 시민분향소는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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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회동, #건설노조, #시민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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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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