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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초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지도사가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행지도를 하고 있다. ⓒ화성시청
 하길초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지도사가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행지도를 하고 있다. ⓒ화성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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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서 시행되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이 학부모들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화성시 영천동에 사는 이영선씨(44)는 "초등학교 4학년 자녀가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집으로 오는 등하굣길이 걱정스러웠다"라며 "워킹스쿨버스 도우미 선생님이 아이들 등하교를 안전하게 같이 와줘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지난 2022년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업 참여 대상 학교 담당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서비스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도 만족도가 높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93%가 사고예방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87%가 사업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학교 담당자의 긍정 답변도 96%로 불만족은 0%였다. 다만 보행안전지도사 결원 발생 시 인력 충원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과 유괴·미아·학교 폭력과 같은 각종 사건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성시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보행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를 추진 근거로 삼았다.  

지난 2019년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점차 늘려 2023년 40개 학교에 보행안전지도사 총 81명을 배치했다. 운영 기간은 매년 3월부터 12월로 여름방학은 제외한다.  

화성시는 시비 전액으로 2023년 4억 9000만 원 예산을 마련했고 화성시 생활 임금인 시간당 1만 109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근무 형태는 횡단보도 등 특정 위치에서 상주하며 근무하거나, 집합지에서 아이들을 인솔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긴 보행지도로 나뉜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동대문구, 경기도 부천시, 수원시, 용인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등으로 뮤지컬을 활용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화성시는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등으로 뮤지컬을 활용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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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워킹스쿨버스 사업 외에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화성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노인대학, 일반인, 교통봉사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시민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최근 5년간 교통사고율을 보면 인구 30만 이상 지자체 29개 중 17위다. 202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346명이다. 교통사고의 97%는 사람에 의한 사고다. 

이외에도 화성시는 통학 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 32곳에 대해서 통학버스 임차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화성시 관내 38개 초등학교 및 분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예산은 27억 원 전액 시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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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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