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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진행 중인 쓰레기 소각장 일 처리 500톤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신청한 지역은 총 3개 지역이다. 팔탄면 율암리, 장안면 노진리, 비봉면 양노리 지역으로 3개 지역 모두 화성 서부권역에 위치했다.  <화성시민신문>은 3개 지역에서 유치한 이유와 목적을 취재해 연재한다.
 
김현돈 위원장이 장안면 노진1리 근처 하천변에서 지역 환경 오염 등을 설명했다. 
 김현돈 위원장이 장안면 노진1리 근처 하천변에서 지역 환경 오염 등을 설명했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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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 1리 소각장 유치위원회는 <화성시민신문>에 지난 4일 왜 기피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하는지에 대해 알려왔다. 이에 김현돈 위원장을 노진 1리에서 만나 유치하는 이유를 들었다. 노진 1리 유치위원회가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정한 땅은 산림청 소유의 공공부지다. 

김현돈 위원장은 "쓰레기 소각장 같은 환경 기초 시설이 들어올 때 공공부지면 민간 소유 땅보다 문제 소지가 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하면서 얻게 될 인센티브 300억여 원을 노진 1리 지역이 아닌 화성시에 기부체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안면 논 옆으로 지나는 하천의 상태
 장안면 논 옆으로 지나는 하천의 상태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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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 1리가 위치한 장안면 주변으로 축사가 많고 공장지대도 많아요. 쓰레기 소각장을 짓게 되면 받을 인센티브를 인근 지역들에서 나오는 오폐수들을 정화할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달라고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해 바다로 흐르는 남양호 수질도 깨끗해질 거예요."

아울러 소각장 주변 주민이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적 토대로 스마트 팜을 만들어 지역 협동조합이 운영, 농공단지 조성 등을 화성시에게 요청할 생각이다.

또 그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나오는 주민지원기금을 쓰레기 소각장 인근 300m 거주 주민만 혜택받는 것이 아닌 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안뜰에 위치한 축사. 김현돈 위원장은 이런 축사와 공단에서 물들이 남양호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장안뜰에 위치한 축사. 김현돈 위원장은 이런 축사와 공단에서 물들이 남양호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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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쓰레기 소각장 주변에 주민편익시설이 있는데, 저는 그 시설을 소각장 바로 '옆'이 아닌 장안면 시내에 운동장이든 체육시설 등을 만들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김현돈 위원장은 어차피 필요한 시설이라면 그 목적성과 방향성을 화성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봄바람이 부는 노진1리 농로 위에서 그에게 물었다. "최종적으로 선정 안 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상관없어요. 그때 다시 화성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됩니다."

화성시는 현재 쓰레기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타당성 용역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화성시 행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장안면에서 들어온 유치 철회 요청서와, 비봉면 양노리에서 들어온 토지 매각 동의 철회서 등과 관련해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시, #쓰레기소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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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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