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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엠폭스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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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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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국내 감염 10개월 만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생식기에 반점과 수포 증상이 있는 내국인 의심환자가 지난 5일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확진자는 전담 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을 찾은 확진자의 최초 증상일은 지난달 30일로, 발현 3주 이내 해외 출국 이력이 없어서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의심환자 확진 판정과 동시에 거주지 소재 보건소,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긴급회의를 열고 고위험군 접촉자 분류, 역학조사 진행 방향, 감시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는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전파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13일 엠폭스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이후 '광주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감시 체계를 가동했다. 또 엠폭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담 병상을 확보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예방·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엠폭스 환자 16명(국내 감염 추청)이 늘어 현재까지 60명이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 11명, 경기 2명, 광주·인천·부산 각 1명씩이다.

엠폭스 증상은 주로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 생식기 발진, 근육통 등이다. 감염 경로는 주로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침구류·식기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다.

임진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엠폭스는 제한된 감염 경로로 전파가 이뤄져 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청 콜센터(1339번) 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엠폭스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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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엠폭스, #광주시,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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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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