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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지역 복지시설과 법인이 1년에 기부 받는 후원금은 얼마나 될까? 용인특례시가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는 사회·노인·장애인 복지시설과 사회복지법인 등의 후원금(물품 포함) 수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시설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시가 위탁 운영하거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시설과 개인 등이 운영하는 시설 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3억 원 이상의 후원금(물품 포함)을 받은 복지시설과 법인 8곳 중 한울공동체를 제외한 7곳은 용인시가 위탁 운영하거나 종교단체와 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다.

복지시설과 법인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곳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처인구 백암면)로 나타났다. 연꽃마을은 2022년 1년 동안 13억 6천여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과 4억 3천여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 등 총 18억 1천여만 원을 기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대상 85개 복지시설과 법인 중 금액이 가장 많았다.
 
[표1] 용인지역 사회·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법인 후원금 현황
 [표1] 용인지역 사회·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법인 후원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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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이 후원금 7억 2천여만 원, 물품 2억 3천여만 원 등 총 9억 5천여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 6억 9천여만 원,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6억 9천여만 원, 천주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생명의집 5억 8천여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표2] 용인지역 사회·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법인 후원금 하위 6곳
 [표2] 용인지역 사회·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법인 후원금 하위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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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원물품을 포함해 지난 1년 간 600만 원 미만의 후원금을 받은 곳은 6곳(성폭력상담소, 삼성노블카운티 등 시설과 기관 제외)에 이르렀다. 후원금이 가장 적었던 곳은 경기도아동일시보호소로 후원금 25만 원, 후원물품 220만 원 등 총 245만 원을 후원 받았다. 이어 용인밀알2 254만 원, 용인밀알장애인 공동생활가정 301만 원, 세광재단 우리집2 45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과 경기도아동일시보호소 간 금액 차는 739배에 달한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에 따라 용인시는 사회복지시설 등의 결산서와 후원금 수입·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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