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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주요 7개국(G7) 환영 발표에 대한 독일 슈테피 렘케 환경부 장관의 반박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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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환영받았다고 발표하자 독일이 그 자리에서 반발했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회견에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따른 일본의 투명성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옆자리에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면서도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고는 할 수 없다"라고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일 경제산업상 "내가 잘못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내가 잘못 말했다"고 정정했다. G7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라며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라며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올 봄·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G7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더욱 원활하게 진행하려는 목표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공동 명성에는 방류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담지 못하고 일본이 목표했던 것보다 억제된 표현이 됐다"라고 전했다.

렘케 장관은 전날 일본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은 원자력 기술이 위험한 것으로 판단하고 탈원전을 결정했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하나의 근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도 탈원전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이달 16일을 기해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탈원전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