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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
 쿠팡 본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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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에 계획됐던 720억 원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조성사업이 공식 무산됐다. 쿠팡 측이 더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서 지난 4월 12일 투자 철회의사를 함양군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4월 함양군과 쿠팡이 투자협약을 맺은 지 4년 만이다. 당초 함양읍 신관리 일대 연면적 약18만 4175㎡ 부지에 약 7만 5710㎡ 규모의 물류센터 1동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영·호남 지역 물류 유통의 허브 역할과 함께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파급 효과까지 기대했지만 모두 물 건너 가게 됐다.

지난해 4월 쿠팡이 관련 부지(168,848m²)를 46억 원에 사들이면서 쿠팡 물류센터 착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시 계획 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가 늦어지고 착공 및 완공 예정 시점이 계속 지연되다 결국 무산 상황까지 놓이게 된 것이다.

부지매매와 관련해 쿠팡 측이 계약 시점 1년 안인 오는 17일까지 건축계획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는 계약 내용을 불이행하면서 함양군은 토지 환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쿠팡 측은 함양군과 투자협약 당시 이루어진 협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들며 협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철회 결정을 내린 쿠팡은 현재 경남 도내 다른 물류센터 건립 후보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 관계자는 "지난 12일 저녁 쿠팡 측으로부터 투자 철회 의사를 공식 통보받았다. 그동안 쿠팡 유치와 관련해 군수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시간적 문제 등으로 결국 계약이 무산되어 아쉬움이 크다"며 "함양군은 물류거점 지역으로써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쿠팡 함양물류센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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