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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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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에서 일어난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2시 20분 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A(66)씨의 차량에 길을 걷던 초등학생 4명이 치여 배승아(9)양이 숨지고, 다른 3명은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자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가 넘는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숨진 배양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현재 현장에는 대형 조화와 함께 꽃다발, 편지 등이 수북이 쌓였고, 숨진 배양이 좋아할 만한 사탕과 음료수, 초콜릿 등이 놓여졌다.

현장에 놓인 편지와 쪽지 등에는 "승아야, 널 잊지 않을게", "승아야 그 동안 고마웠어. 내가 네 몫까지 최선을 다할게", "승아야 사랑해 우리 또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자"는 등 친구들이 배양을 그리워하는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또한 일부 편지에는 "언니들이 음주운전 없는 세상 만들게", "언니들이 사고 없는 예쁜 세상 만들게. 위에서 지켜봐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할게. 넌 아픔 없는 하늘에서 편히 쉬렴" 등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엄한 처벌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남겨졌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 A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둔산경찰서는 10일 A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 331호 법정에서 윤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받았다.

전직 충남도청 공무원으로 알려진 A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기자들과 만나 고개를 숙인 채 "너무 죄송하다.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이들을 안 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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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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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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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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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스쿨존, #음주운전, #대전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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