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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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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다.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이렇게 모였다"면서 이같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 일정 마지막 날에 맞춰 부산에서 열렸으며, 국민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K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써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의 하나"라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17개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며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열심히 뛰어보자"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뜻에 '중앙지방협력회의' 부산서 개최... "국가 유치 열기 중요 평가"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가 부산에서 열린 것에 대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 마지막 날인 오늘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박람회 유치를 논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개최 역량과 유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 윤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실사단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가적 유치 열기와 국민적 지지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은 BIE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같은날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BIE 실사단과의 만찬을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지방정부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함께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대한민국 지방 4대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 앞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대한민국 지방 4대 협의체 공동결의문'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민 붐업 분위기 조성 ▲BIE 회원국 지지를 위한 외교 역량 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지방과 중앙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등의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