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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타고 거세지는 산불 2일 오전?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와 헬기가 긴급 출동해 진압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 바람이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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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일 오후 3시 3분]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6채, 축사 1동, 사당(양곡사) 1곳이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홍성 지역의 강한 바람 탓으로 화재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 200여 명, 의용소방대 50명, 경찰 20명, 군부대 40명 등이 현장에 투입돼 3시간 이상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현장에 지자체와 산림청 헬기를 포함해 총 11대의 소방헬기와 소방차 24대, 산불진화차 1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불 발생 지역 현장의 강한 바람 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기 속에 숨어 있는 불씨가 바람과 연기를 타고 인근 산으로 옮겨 붙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 어려워"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야산 산불 발생 현장.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야산 산불 발생 현장.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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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한 소방관 A씨는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다"면서 "삽시간에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홍성군은 이날 오후 1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홍성군 서부면 산불 확산 중, 인근 주민과 등삭객은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서부초등학교 대강당)으로 즉시 대피하기 바란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화재 현장에 인접한 주민들은 현재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 

양곡리 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주민 B씨는 "집이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민 C씨도 "급한 대로 집에 있는 강아지만 끌고 나와 마을회관에 묶어 뒀다"면서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위 영상은 2일 오전 11시께 홍성호 방향에서 바라본 화재 현장 모습이다.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인근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인근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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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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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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