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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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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전남 지역 가뭄 현장을 방문해 "환경부는 도수관로 설치, 해수담수화 선박·설비 확충 등을 빠르게 추진하여 국민들이 물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하여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현장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전남 가뭄지역 방문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행사 이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주암조절지댐은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5개 시군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인 26.2%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지자체 대응 상황과 애로사항 등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50년 내 전남 지역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주요 6개 댐의 강수량이 예년에 67%에 그쳐 댐들의 저수위가 18~30%에 불과하고, 특히 주암댐은 저수위가 약 20% 수준으로 92년 준공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닥이 드러난 현장을 둘러보고는 주암댐과 주암조절지댐의 상황을 물었으며, 보길도 등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지역 현황 및 대응 방안도 점검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하수 재이용, 중소형 다목적댐 건설 등 방안 건의에 대해서도 "환경부의 신속한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환경부에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 마련 등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 구축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식수전용댐, 홍수조절댐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태그:#윤석열, #가뭄 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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