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오마이TV	관련사진보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일본 방문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퇴임하면 일본에서 수입해서 총리가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박 전 원장은 3월 16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 더이상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일본 총리 지지율은 오르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 출신으로 사법시험 되신 분인데 대통령이 법을 몰라요. 구상권 청구 유효 기간은 10년입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해요. 앞으로 길어도 4년이에요. 피해자들이 반드시 법정 소송을 하게 될 겁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에서 수입해서 총리 될 거다. 일본 국민으로서 저렇게 좋은 총리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3월 10일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해 나눈 대화도 일부 공개했다.

박 전 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여러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 일체 단결해서 잘 해야 되는데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이상한 얘기를 해도 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그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자신의 뜻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3월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정치 협상을 하려고 하겠지만 김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장 아니냐? 2주에 한 번씩 대통령 만나고 이 대표 만나는 거, 나는 잘 안될 것으로 본다"고 비관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