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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 등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경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 등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경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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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전날, 대통령실이 일본과의 경제 분야 협력체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적 이득 효과'를 더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공급망 분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한일관계 개선이 미뤄질수록 기회비용은 지금까지의 손실과 비교할 수 없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분야 협력체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대한민국은 교역확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정부는 그간 중단된 (한일) 양국간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분야 장관급 협력채널을 조속히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선택 아닌 필수"라며 경제 관계 개선이 시급한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불편한 관계로 양국 공급망 협력 작동 못하면, 손실 매우 클 것"

먼저 최 수석은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서 일본은 이미 중요한 나라이고, 앞으로도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가치공유국 간에 형성되는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국가"라며 "불편한 관계가 지속돼서 양국간 공급망 협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다음 이유로는 "교역 파트너로서도 일본은 과거보다 훨씬 호혜적인 관계에서 우리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계가 개선될 경우 배터리 등 우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확대되고, K-팝 등 한류 확산을 통해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 기업이 추진 중인 반도체·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선 한국과 일본은 미래를 선도할 신기술·신산업을 공동 연구·개발할 최적의 R&D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략기술과 일본의 강점이 큰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R&D 시너지를 극대화해 우주·양자·바이오 등 분야에서 미래신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이와 같은 경제 분야 기대효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정부는 그간 중단된 양국간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의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사업 속도감 있게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17일 전경련-게이단렌 주최 행사에 참석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틀날인 3월 17일로 예정된 한일 재계회의 양측 주관기관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및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최 수석은 이 행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양국간의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관계 경색 국면에서도 재계회의 등 교류 지속하며 관계 정상화에 큰 기여를 했다. 윤 대통령도 작년 7월 경단련 대표단을 접견해 양국 경제기관 교류활성화와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당부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전경련은 17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4대그룹의 이재용 삼성 회장·최태원 SK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12명이 공식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중소·중견기업 대표들도 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태그:#윤석열, #최상목 경제수석, #일본 방문, #경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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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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