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선수에게 위로받는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상대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위로받고 있다. AC밀란과 한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뒤져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상대팀 선수에게 위로받는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상대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위로받고 있다. AC밀란과 한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뒤져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하루 전 런던 연고지 라이벌 첼시 FC(잉글랜드)가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이기고 8강에 먼저 올라간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이 결과가 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단짝은 물론 클루셉스키, 히샬리송까지 가세했지만 AC 밀란의 빗장 수비 앞에서 겨우 2개의 유효슛(AC 밀란은 3개) 기록만 남기고 쓸쓸히 돌아선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3월 9일(한국 시각) 오전 5시 10분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이탈리아)과의 두 번째 게임을 0-0으로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두 게임 합산 점수 0-1로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로메로, 78분 경고 누적 퇴장 악재까지

런던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밤 6만 1602명의 홈팬들이 토트넘 홋스퍼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시원한 공격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바람에 홈 팀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15일 밀라노에서 벌어진 첫 게임에서 AC 밀란에게 0-1로 진 것이 이렇게 넘기 힘든 벽이 된 셈이다. 지금 세리에 A 순위로는 5위에 있지만 AC 밀란이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토트넘 홋스퍼 쪽에서 간과한 듯 보였다.

홈 팀 콘테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고자 했지만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 해리 케인이 미드필더처럼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서 손흥민이나 클루셉스키가 뛰는 양쪽 공간으로 배급하려는 의도나 양쪽 윙백인 '페리시치, 에메르송 로얄'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 의도가 모두 AC 밀란 입장에서 다 예상한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게임 초반 흐름을 휘어잡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시작 후 23분 만에 흐름을 휘어잡기 위해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노려 왼쪽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세트 피스조차 답답할 뿐이었다. 

슛(토트넘 홋스퍼 9개, AC 밀란 14개), 유효슛(토트넘 홋스퍼 2개, AC 밀란 3개), 코너킥(토트넘 홋스퍼 6개, AC 밀란 0개) 세 가지 지표만 보더라도 홈 팀 토트넘 홋스퍼가 상대를 압도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코너킥 정도였던 것이다.

키다리 골잡이 해리 케인이 있었지만 피카요 토모리가 중심에 선 AC 밀란 수비벽은 그 높이도 모자라지 않았고 몸싸움으로는 더 강하게 상대를 밀어낸 것이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52분에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들여보내 오른쪽 측면 공격 전술 변화를 지시했지만 이것도 AC 밀란이 다 예상했던 것처럼 끈질기게 막아냈다. AC 밀란의 주장 완장을 찬 테오 에르난데스가 웬만해서 빈틈을 내주지 않은 것이다.

78분에는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왼쪽 옆줄을 따라 역습을 전개하는 테오 에르난데스를 향해 위험한 반칙을 저질러 클레망 튀르팽(프랑스)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것이다.

후반전 추가 시간 3분 만에 손흥민이 올려준 오른발 프리킥을 받아서 해리 케인이 결정적인 헤더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AC 밀란의 미케 메냥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잡아내고 말았다. 이것이 홈 팀 토트넘 홋스퍼가 골에 가장 근접하게 만든 유일한 기회였던 것이다.

이렇게 또 하나의 트로피가 아득하게 멀어진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2일 오전 0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돌아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난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번째 게임 결과
(3월 9일 오전 5시 1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런던)

토트넘 홋스퍼 0-0 AC 밀란
- 두 게임 합산 1-0으로 AC 밀란 8강 진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3-4-3)
FW :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83분↔다빈손 산체스)
MF : 이반 페리시치(52분↔페드로 포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70분↔히샬리송)
DF :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
GK : 프레이저 포스터
- 퇴장 : 크리스티안 로메로(78분,경고 누적)

AC 밀란 선수들(4-3-3)
FW : 하파엘 레앙(89분↔안테 레비치), 올리비에 지루(81분↔디보크 오리기), 브라임 디아스(81분↔이스마엘 베나세르)
MF : ,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 주니오르 메시아스(56분↔마티아스 살레마커스)
DF : 테오 에르난데스, 피에르 칼룰루, 피카요 토모리, 말릭 치아우
GK : 미케 메냥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4팀
AC 밀란(이탈리아),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 FC(잉글랜드), SL 벤피카(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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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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