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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인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야당역 광장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한 뒤 거리행진을 하게 된다. 8개 참여단체는 파주여성민우회, 고양파주두레생협, 샬롬의집,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파주시노동희망센터, 파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 녹색당 등이다. 

파주는 분단국가의 접경 지역으로서 한국전쟁과 '전쟁 이후'를 가장 치열하게 겪었다. 그로 인해 여성인권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적확한 사과나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잊히고 사라져가고 있다. 현재도 양상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여성인권의 후퇴는 진행되고 있다. 크고 작은 젠더 폭력과 가정폭력의 증가, 그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대응,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단 한 명의 인격도 폄하되거나 훼손당하는 것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파주 지역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파주의 8개 시민단체가 연대하는 이유다. 평등과 존중, 상호 신뢰라는 원칙을 세우고 젠더차별 근절, 지속가능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들이 나섰다.

파주는 그동안 여러 단체가 산발적으로 여성의 날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파주여성'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여 '파주 지역액션, 파주여성 행진'을 주제로 목소리를 내게 된다. 이는 파주 지역 여성들이 연대하고 힘을 모으는 첫걸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매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파주여성'의 연대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세계여성의날#파주여성#파주행동#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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