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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 가재울초등학교 돌봄교실  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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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등 보호자(만5세 예비취학아동 보호자 포함)들은 방학 중 돌봄은 많이 원하고 있지만, 학기 중 오후 7시 이후 돌봄은 상대적으로 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정부가 밤 8시까지 돌봄 시간을 늘리는 늘봄학교 정책을 올해 3월부터 시범 실시한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아 6일 공개한 '2023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에 따르면 돌봄 이용 희망비율은 49.5%(초 1~5 보호자 47.2%, 만5세 보호자 71.3%)였다. 돌봄 희망비율은 2019년 30.2%, 2020년 41.0%, 2021년 45.2%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022학년도 초1~5학년 보호자와 23학년도 예비취학 아동 보호자를 대상으로 모바일로 진행한 것이며, 응답자는 모두 8만 9000여 명이었다.

'방학 중 돌봄 희망시간'을 보면, 응답자(중복응답)의 76.0%가 '오전 9시~정오' 돌봄을 희망했고, 74.2%가 '정오~오후 3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
 ‘2023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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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맞벌이를 비롯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방학 중 돌봄 부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정책과 관련, 돌봄 희망 응답자(중복응답) 가운데 학기 중 '오후 7시~오후 8시' 희망자는 5.0%, '오후 8시~오후 9시' 희망자는 1.8%였다. '오후 5시~오후 6시'는 31.8%, '오후 6시~오후 7시'는 17.1%였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기존 많은 학교가 해오던 오후 5시까지 돌봄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오후 8시까지 돌봄은 수요가 적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이번 돌봄 수요조사 결과와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돌봄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보호자들(중복응답)이 돌봄을 희망하는 기관은 초등돌봄교실이 8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학교돌봄터(36.4%), 다함께돌봄센터(13.7%), 지역아동센터(16.2%),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13.6%) 차례였다.  

태그:#늘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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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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