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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속한 단톡방에 '김기현 홍보·안철수 비방' 메시지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영우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속한 단톡방에 '김기현 홍보·안철수 비방' 메시지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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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측이 대통령실의 조직적 전당대회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며 반발했다. 김영우 '안철수 V170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대통실과 특정 세력들이 벌이는 은밀한 협작이냐"라며 "대통령실이 필요하다면 직접 수사를 의뢰해서 모든 걸 털고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선임행정관과 행정관 등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특정인을 초대하면, 초대된 특정인이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영우 "윤석열 대통령 몰랐을 것... 책임 묻는 것이 맞다"

이에 김 선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당 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일 뿐 아니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심각하게 거스르는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건 김기현 후보 홍보물을 올리고 안철수 후보를 비방한 인물들과, 대통실 행정관들의 관계를 밝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인들은 사람인가, 아니면 대포폰을 활용하여 선거 운동하는 가상인물인가"라며 "저는 지금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는, 순수한 정당의 행사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 만들기 위해서 대통실과 특정 세력들이 벌이는 은밀한 협작인가"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김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면서도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 사실을 몰랐을 확률이 크다. 알면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벌어졌겠나"라며 "공무원들이 민간인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책임이 있다면 대통령께서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 언론 인터뷰 주의해주길"
 
김영우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속한 단톡방에 '김기현 홍보·안철수 비방' 메시지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했다는 경향신문 보도를 들어보이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우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속한 단톡방에 '김기현 홍보·안철수 비방' 메시지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했다는 경향신문 보도를 들어보이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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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대위원장은 최근까지 이어진 대통령실의 안 후보 관련 언급에 대한 감정도 토로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아무 말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정무수석의 경고, 너무나 어이없고 불쾌했지만 그래도 참았다"며 "당과 정이 불화 일으키면 당원이 불안해하고 국민이 불편해하고 민주당만 좋아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이,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김기현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 운동에 가담했다면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 법치와 헌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범법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실을 향해 '대통령실 익명 관계자'의 언론 인터뷰 단속을 촉구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남은 기간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익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전당대회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사람들 때문에 대통령실 신뢰가 떨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김영우, #안철수, #윤석열, #단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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