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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대학에 진학하는 졸업생과 재수생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지만 취업하는 학생에게는 한 푼도 주지않아서 논란이다.

단양군장학회(이사장 김문근, 단양군수)는 올해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 신입생에게 10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졸업일 기준 1년 이상 단양군에 주소를 유지한 지역 고교 졸업자로서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다.

입학축하금을 받는 사람들은 170명, 총액으로 1억 7000만 원 규모다.

(재)단양장학회는 오는 10일까지 신청 마감 후 선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4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학을 가지않고 취업하는 학생들의 경우 혜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올해 단양군 고등학교 졸업생은 200여 명으로 30~40명만 차별 대우를 받는 셈이다.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 학생 60명 가운데 절반은 취업하고 나머지는 대학진학이나 군입대 등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단양군, 교육청 등에 대학입학 축하금의 문제를 수차례 이야기했으나 묵살됐다"면서 "자치단체 소멸위기에 놓여있는 단양군이 학생들까지 편가르기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도 "아이들이 없어 어린이집,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에서 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에게 졸업축하금을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입학 축하금 지급 규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태그:#제천단양뉴스, #이보환, #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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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신문에서 2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인터넷신문 '제천단양뉴스'를 운영합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다짐합니다. 언론-시민사회-의회가 함께 지역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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