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서 리그 5호 골 터뜨린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인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린 2022-2023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에 힘입은 토트넘은 2-0으로 웨스트햄을 격파했다.

▲ 웨스트햄전서 리그 5호 골 터뜨린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인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린 2022-2023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에 힘입은 토트넘은 2-0으로 웨스트햄을 격파했다. ⓒ AP/연합뉴스

 
손흥민이 슈퍼 서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는 67분 15초에 히샤를리송 대신 들어온 손흥민이 단 4분 25초 만에 결정적인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어웨이 게임을 포함해서 두 게임 연속 패배를 당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지휘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20일(한국 시각) 오전 1시 30분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게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고 리그 4위(42점 13승 3무 8패)로 순위표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71분 40초, 손흥민의 완벽한 마무리

담낭염 수술 후 무리하게 복귀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밀라노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어웨이 게임이 끝나고 다시 요양하기 위해 팀을 잠시 떠난 상태에서 같은 런던 연고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렀다.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과감하게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그 대신 히샤를리송을 들여보냈는데, 히샤를리송이 날린 전반전 종료 직전 왼발 슛과 후반전 초반 오른발 정면 슛은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루카츠 파비안스키에게 걸리는 바람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다행스러웠던 것은 세 명의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다닌 사이에 미드필더들의 합작품 선취골이 나왔다는 점이다. 55분 33초 에메르송 로얄의 오른발 슛이 시원하게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호이비에르의 역습 패스 타이밍이 기가 막혔고 이 공을 받은 벤 데이비스가 오른쪽에서 빠져들어가는 에메르송 로얄에게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를 밀어줬다.

그리고 옆줄 밖에서 몸을 풀고 있던 손흥민이 드디어 중앙선 쪽 교체 라인에 섰다. 67분 15초에 히샤를리송 대신 빠른 역습 전개를 이끌어내기 위해 손흥민이 들어간 것이다. 거짓말처럼 4분 25초 만에 손흥민의 오른발 끝에서 멋진 추가골이 나왔다.

웨스트햄 수비수 오그본나의 헤더 실수를 읽은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공간 침투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고 기막힌 스루패스를 찔러준 것이다. 오프 사이드 라인을 깨고 빠르게 달려들어간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부드럽게 터치한 다음,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움직임을 보고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손흥민의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98호골이었다. 100번째 골까지 단 2골만 남겨놓은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6만1476명 대관중들은 오랜만에 멀티 골 승리를 확인하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주었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10위 첼시 FC를 홈으로 불러서 상위권 굳히기를 노리며 18위로 순위표가 떨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같은 날 13위 노팅엄 포레스트를 런던 스타디움을 불러들인다.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과
(2월 20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런던)

토트넘 홋스퍼 2-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득점 : 에메르송 로얄(55분 33초,도움-벤 데이비스), 손흥민(71분 40초,도움-해리 케인)]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표
1 아스널 FC 54점 17승 3무 3패 51득점 23실점 +28
2 맨체스터 시티 52점 16승 4무 4패 60득점 24실점 +36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9점 15승 4무 5패 41득점 28실점 +13
4 토트넘 홋스퍼 42점 13승 3무 8패 44득점 35실점 +9
5 뉴캐슬 유나이티드 41점 10승 11무 2패 35득점 15실점 +20
6 풀럼 FC 38점 11승 5무 8패 35득점 30실점 +5
7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35점 10승 5무 7패 39득점 29실점 +10
8 리버풀 FC 35점 10승 5무 7패 38득점 28실점 +10
9 브렌트포드 35점 8승 11무 4패 37득점 30실점 +7
10 첼시 FC 31점 8승 7무 8패 23득점 23실점 0
11 아스톤 빌라 28점 8승 4무 11패 28득점 38실점 -10
12 크리스탈 팰리스 26점 6승 8무 9패 21득점 31실점 -10
13 노팅엄 포레스트 25점 6승 7무 10패 18득점 38실점 -20
14 레스터 시티 24점 7승 3무 13패 36득점 41실점 -5
15 울버헴튼 원더러스 23점 6승 5무 12패 17득점 32실점 -15
16 에버턴 21점 5승 6무 12패 17득점 30실점 -13
17 본머스 21점 5승 6무 12패 21득점 44실점 -23
1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0점 5승 5무 13패 19득점 29실점 -10
19 리즈 유나이티드 19점 4승 7무 12패 28득점 39실점 -11
20 사우스햄튼 18점 5승 3무 15패 19득점 40실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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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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