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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이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있다.
 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이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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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44개 단체가 건설노조 대전공안탄압대책위원회를 결성을 알리며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섰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원불교 평화행동,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힘 등은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 등을 포함해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아래 건설노조대전대책위) 결성을 알렸다.

건설노조대전대책위는 결성 선언문에서 "건설노조가 한결같이 요구한 것은 바로 불법 근절이었다"며 "불법하도급 근절과 투명한 건설 원가 공개로 거품과 부실 공사를 막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부실 공사의 원인인 건설사들의 진짜 불법과 비리는 눈감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를 탄압하는 적반하장의 공안 탄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의 특수성으로 대부분 일 년에도 4~5번씩 단기간 고용과 실업을 반복한다"면서 "고용 불안정으로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요구하는 게 노동조합의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도 정당한 채용 요구를 범죄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때리기 중단하라"
 
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이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있다.
 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이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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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건설노동자들의 고용 문제는 건설사들이 노동자들을 직접 공개되면 생각지도 않았을 문제"라며 "건설 현장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건설노조에 대한 때리기를 중단하고 고용 안정 대책이나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남기방 건설노조대전세종지역본부장은 "정부와 언론이 장시간 중노동 저임금에 시달리는 건설노동자들의 더 나은 노동조건을 위한 단체협약을 불법행위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산재와 부실시공의 건설 현장을 그나마 긍정적으로 바꿔 온 건 건설노조"라고 말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일 년에 644명의 노동자가 숨지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건설노동자다. 정부는 탄압이 아닌 죽지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본부장은 "10년 동안 법을 위반한 건설사들은 조사 한번 안 받았지만, 건설노조와 화물연대 관계자들은 이 시간에도 갖은 죄명으로 수십 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누구를 위한 법 집행이냐"고 반문했다. 전남식 성서대전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 돼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기업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조 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대전대책위는 이날 세부 활동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대전 고용노동청 앞에서 '건설현장 안전 기원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다.

내달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건설노조 공안 탄압 규탄대회 및 대시민 선전전을 할 예정이다. 또 내달 9일에는 건설노조 공안 탄압 대응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김율현 민중의힘 상임대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설 현장의 불법을 조장하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반민생 행보를 멈추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44개 종교, 시민단체, 정당이 13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표적 탄압 분쇄 및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전지역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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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건설노조, #공안탄압, #대책위원회, #대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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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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