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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등과 관련 3차 검찰소환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등과 관련 3차 검찰소환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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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힐난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솔하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며 본인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창작소설을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은 진술서로 대신 하겠다"면서 앞서 제출한 진술서로 검찰 조사에 대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관련 기사 : 3번째 검찰 출석 이재명 대표 "유검무죄 무검유죄...민생 곡소리 안들리나" https://omn.kr/22osa ).

"이 대표, 1차 소환조사서 성실히 답변했어야... 여론전에 혈안"

이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권력 유무에 따라 죄가 생긴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운운하고, 패자로서 (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억지 궤변을 반복했다"며 "그토록 민생이 걱정된다면 민주당이 하고 있는 '당대표 방탄'을 이제 그만 멈추라"고 비난했다.

또 "(대장동·위례신도시 관련) 1차 소환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더라면 계속된 검찰 출석은 피할 수 있었을 테지만, 본인이 (오늘 출석을) 자처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묵비권을 무기로 사실상 검찰의 수사를 거부하고선,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장외투쟁에서는 정치보복, 정적제거, 조작수사 운운하며 사법시스템을 조롱하고 그저 방탄을 위한 여론전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부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성실히 답하라"며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한 진솔한 답변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민심에 닿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다른 논평을 통해 "보통 죄가 없는 사람은 억울해서 수사당국의 조사에서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묵비권 행사를 이미 공언했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뇌물 논란 1심 무죄를 이유로 민주당에서 '대장동 특검'을 다시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의 불법리스크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속속 드러나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대장동 특검'까지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로 이 대표의 범죄 혐의가 짙어지자 특검을 하자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이재명) 방탄 댐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당은 더한 고통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이재명,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 #검찰 소환,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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