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는 NC 박석민과 KIA 최형우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는 NC 박석민과 KIA 최형우 ⓒ NC다이노스·KIA타이거즈


삼성 왕조 출신의 거포들도 세월에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설상가상 최근 2시즌 연속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석민(NC)과 최형우(KIA)의 이야기다.

박석민은 2016년 삼성에서 NC로 FA 이적한 후, 5시즌(2016~2020) 연속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통산 성적 역시 1780타수 495안타(95홈런) 352타점 267득점 타율 0.278 OPS 0.880으로 준수했다. WAR과 wRC+도 각각 14.78, 128.6으로 수치가 좋았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의 주동자로 찍히면서 야구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최근 2시즌은 징계로 인해 75경기 출장에 그쳤고, 218타수 51안타(10홈런) 43타점 30득점 타율 0.234 OPS 0.765로 저조했다. WAR과 wRC+도 각각 1.12, 108.0으로 수치가 감소되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이번 시즌 박석민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큰 상태다. 지난해 나성범(KIA)을 시작으로 올해는 양의지(두산)와 노진혁(롯데)마저 FA로 팀을 떠난 상태다. 3명 모두 펀치력을 지닌 타자들이기에 NC의 전력은 단연코 마이너스다.

설상가상 3루수 자원들도 많지 않은 상태다. 박준영(두산)은 FA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고, 질롱코리아에서 경기를 뛴 서호철마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강인권 감독은 박석민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우선적으로 준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박석민의 역할이 중요한 NC다.

최형우는 2017년 삼성에서 KIA로 FA 이적한 후, 6경기 연속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높은 컨택률을 보여줬다. 4시즌 동안 성적 역시 2020타수 677안타(96홈런) 424타점 348득점 타율 0.335 OPS 0.980으로 상당히 뛰어났다. WAR과 wRC+도 각각 21.52, 157.0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2021년에는 부상으로 고전했고, 2022년에는 에이징 커브를 맞았다. 이로 인해 최근 2시즌 성적은 827타수 207안타(26홈런) 126타점 107득점 타율 0.250 OPS 0.761로 저조했다. WAR과 wRC+도 각각 2.49, 112.1로 수치가 감소되었다.

설상가상 지명타자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우익수 나성범, 중견수 소크라테스는 기정 사실화다. 좌익수 자리에만 김석환, 이창진 등이 있다. 게다가 6월에는 상무에서 최원준이 전역한다. KIA의 외야 자리가 포화 상태다. 최악의 경우, 최형우의 자리도 없어질 수 있다.

올해 나이로 최형우는 불혹, 박석민은 38세다. 현실적으로 과거에 보여준 기량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NC와 KIA 모두 두 베테랑 타자들의 반등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두 베테랑 타자들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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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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