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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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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지난 15일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영상을 편집해 보도한 YTN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비공개 영상을 무단 녹화해 생중계 영상과 함께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보도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언론사가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면서 "이번 사태에 지휘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영상신호 점검 등 '테스트용'으로 공유하는 '리허설 영상'을 <돌발영상>을 통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패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 부대변인은 "2시간 30분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서 순서 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은 당연히 필요하다"며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 사용해 사전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라고 강조했다.

중계방송 전 동선이나 행사 진행 등을 사전 연습하는 모습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는 것이다.

"테스트 영상 사용해 악의적 편집·보도"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주례회동 발언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12.19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주례회동 발언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12.1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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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지방 균형 발전의 핵심을 교육으로 잡은 것은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이야기"라며 "취임 때부터 입이 아프게 말씀하신 사안으로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과 장관이 이처럼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YTN은 이날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방송사고대책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YTN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태그:#돌발영상, #YTN, #국정과제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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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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