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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 유어면 미구리 소재 선착장 쪽 낙동강에서 토석 채취와 굴착, 성토, 절토 행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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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15일 창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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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토석 채취와 굴착, 성토, 절토 행위가 벌어졌다. 해당 관할 관청인 경남 창녕군이 해당 업체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하는 데 그치자 환경단체는 '비호'라며 고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15일 창녕군청 앞에서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파괴한 업체를 비호하는 창녕군을 규탄한다"며 "창녕군은 법에 따라 불법을 저지른 업체를 즉각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창녕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 창녕군 유어면 미구리 소재 선착장 쪽 낙동강에서 토석 채취와 굴착, 성토, 절토 행위가 벌어졌다.

업체는 25톤 트럭 11대 분량의 토석을 하천구역 내외에서 반입하여 선착장 주변에 성토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는 "이 일대의 모래톱 지형은 절토로 인하여 급경사지로 변하였고 모래톱이 대규모로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불법은 단순 성토가 아니라 모래 채취가 불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있으므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창녕군은 지난 11월 6일 해당 업체에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고, 이틀 뒤 완료되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창녕환경운동연합은 "현재 미구리 선착장 주변은 11월 말 창녕함안보 관리수위 5m 회복으로 불법이 일어났던 일부 지역은 물속에 잠겨있는 상황"이라며 "불법행위가 발생하였던 11월 초는 보 수문개방으로 수위가 2m 이상 하강한 상태로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난 상태였다"고 했다.

이들은 "현장을 자세히 관찰하면 물속에 잠긴 모래톱의 지형이 과거와 달리 절토로 인하여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모래톱이 대규모로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불법은 단순 성토가 아니라 모래 채취가 동시에 이루어진 불법행위로 의심되며 이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창녕한경운동연합은 "낙동강의 불법 채취, 불법 성토와 절토 행위는 원상복구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 고발조치도 함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낙동강 모래를 지키는 것은 영남주민과 뭇생명들의 생존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창녕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위임받은 낙동강 관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