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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의 한 주택 창문이 공장에서 발생한 분진에 덮여 있다.
 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의 한 주택 창문이 공장에서 발생한 분진에 덮여 있다.
ⓒ 지역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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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와 남정리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진동,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과 고북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마을 인근에 위치한 D사는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PHC 파일)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1년 용인공장에서 서산공장으로 PHC 파일 공정을 이전했다. 

이후 작업공정과 제품을 야적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분진, 진동,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빈번하게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신상1리 지역 주민들은 "하루만 지나도 자동차와 창문에 분진가루가 잔뜩 묻어있고, 일과시간에 기계소음 때문에 큰 불편함을 겪는다"며 "서산시에서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음벽 높이를 초과해 골재를 야적하다 보니 소음이 심하고 공장 기계 노후화로 소음, 진동이 더 심해지고 있어 소음 측정뿐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김아무개씨는 전화통화에서 "이 회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은 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처음 회사가 생길 때부터 각종 문제를 일으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도 사실"이라며 "주민들이 항의할 때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지난 1일 환경관리팀과 기업지원과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가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주민설명회 등의 요구사항을 회사 측에 전달하고 왔다"며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 관계자는 1일 시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즉답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 #고북면, #소음, #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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