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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0월 2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형사미성년자 13세 하향 발표하는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0월 2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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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개인자격'을 전제한 뒤 입장문을 보내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라면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26일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관련 진실 규명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자고 제안하자 지난 25일에 이어 재차 개인 자격을 전제한 입장을 알린 것.

2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반드시 TF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이 담긴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27일 입장문에서 한동훈 장관은 "어제 오전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 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와 상식 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4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한 장관은 기자들에게 "법무부 장관이 아닌 개인자격"이라면서 입장문을 통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래는 이날(27일) 한 장관이 기자들에게 알린 입장문 전문이다.
 
한동훈입니다. 

어제(10.26.) 오전,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에 대한 미행 스토킹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더탐사'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소위 첼리스트의 헤어진 지인이 '협업'하여 만든,

"이름도 모르고 위치도 모르는 청담동 골목 술집에서 현직 대통령,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경호원 대동하고 새벽 3시에 첼로반주 맞춰 동백아가씨, 윤도현 노래 불렀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 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하고,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최고위원 장경태, 박찬대 등)는 그 저질 가짜뉴스의 신빙성이 높다거나 TF를 꾸리자고 했습니다.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조치와 상식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 당 차원에서'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하여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입니다.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태그:#한동훈, #민주당, #김의겸,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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