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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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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민중단체들이 물가폭등과 경제위기로 민중의 삶이 파탄날 지경에 놓여있다며 민생살리기 공동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를 비롯한 대전지역 10여 개의 노동·장애인·노점상·청년단체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 수 없다! 대전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파탄위기에 처한 서민의 삶을 지키기보다는 재벌과 부자들 편에서 오히려 노동자·서민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민생살리기 공동행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우선 올 11월과 12월을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1차 집중시기로 정한 이들은 지역 활동과 전국 집중 대규모 투쟁을 병행하고, 내년에도 계속해서 공동행동을 이어나가 윤석열 정권의 반민생 폭주를 막고 불평등 체제를 교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행동으로 이날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한 이들은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과 함께 민생살리기 현수막 캠페인,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 민생토론회, 거리연설회 등을 대전 시내 곳곳에서 하루 종일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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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물가폭등, 경제위기로 노동자 민중의 삶은 그야말로 처참한 지경에 놓여 있다"며 "임금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2배 이상으로 뛰고 대출이자까지 2배로 늘어난 데다 공공요금까지 올라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과연 국가의 존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 현상이기는 하나 민중의 삶이 이렇게 파탄 나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영국은 부자 감세를 추진했던 총리가 그 후폭풍으로 45일 만에 사임했고, 전 세계적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대중교통비, 연료비 지원 등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윤석열차'는 거꾸로 달리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세수를 늘려 사회복지망을 확대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부자감세로 재벌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반면 부족한 세금은 사회보험료를 올리고 공공요금을 올리는 등 서민을 쥐어짜 채우고 있다. 민생예산인 일자리, 공공임대주택, 청년, 장애인, 사회복지 예산은 대폭 축소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철도, 의료, 교육을 민영화하려 하고,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와 시민단체는 온갖 악법과 이데올로기 공세로 탄압하고 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은 부자천국 서민지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대로 살 수 없다. 우리는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민주공화국의 주인인 국민이 노예 취급당하는 현실을 그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생존의 위기 앞에 망연자실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오늘을 출발점으로 노동자, 노점상, 민중의 투쟁으로 윤석열의 반민생 폭주를 막아내고, 불평등 체제를 교체하는 '대전 민생살리기 공동행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청역 사거리에서 현수막 행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장면.
 대전지역 12개 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대로 살수없다! 민생살리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청역 사거리에서 현수막 행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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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정부는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임금, 노동시간과 안전을 '노동 덩어리 과제'로 규정하고, 해고 확대, 비정규직 확대, 노동조합 파괴,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을 확대하는 노동개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노동자 다 죽이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개혁입법을 쟁취해야 한다. ILO협약 비준에 맞게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조법2조·3조 개정으로 노조할 권리를 전면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현우 진보당대전시당위원장은 "사상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물가 시대에 설상가상으로 금리마저 크게 인상되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등 저임금 노동자 생존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민생고를 외면하고 부자감세로 1%특권층과 재벌대기업만을 위한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물가폭등 못살겠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생존권을!", "더 쉽게 해고하는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 반대한다", "벌금 말고 세금을!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하라", "발달장애국가책임제 당장 실시하라",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태그:#민생살리기, #민생살리기공동행동, #대전민중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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