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루키 김영웅, 1군 무대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루키 김영웅, 1군 무대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삼성라이온즈


이름처럼 삼성의 히어로가 되어 갈길 바쁜 NC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2차 1라운드에 삼성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영웅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김영웅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 vs. 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NC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NC의 6연승을 저지시켰다.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영웅은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영웅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군 무대 첫 타석에 들어섰다. NC 선발 송명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5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기선제압의 솔로홈런을 쳤다. KBO리그 역대 9번째 1군 무대 데뷔전 첫 타석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후, 강민호와 오재일 등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았다.

홈런 상황에 대해 김영웅은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서 휘둘렀는데,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가서 처음에는 펜스 직격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나가길래, 2루에 밟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영웅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웅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 삼성라이온즈


사실 김영웅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6경기 나와 122타수 24안타(5홈런) 20타점 19득점 타율 0.197 OPS 0.635의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 감독일 때 (영웅이가)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1군과 2군의 실력 차이가 상당하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며 기대치 있는 말을 내뱉었다. 아직 첫 경기지만, 박진만 감독의 기대치에 김영웅은 어느 정도 충족을 해줬다.

경기 종료 후 김영웅은 "데뷔 첫 1군 경기였고, 첫 타석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삼진을 먹더라도 적극적으로 스윙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본인 타격 스타일에 대해서 "퓨처스 성적을 보면, 타율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컨택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서 "컨택도 있으면 좋지만, 공이 방망이에 맞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풀스윙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당돌함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음에도 (나를) 응원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늦게나마 1군에 나왔지만,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본인의 각오를 밝혔다.

2022시즌도 종지부를 향해 달려가지만, 김영웅이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남은 경기에서 김영웅이 1군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그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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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루키 김영웅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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