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31일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를 서울 마포구로 선정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이 환영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서울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이 마포구로 최종 결정된 것은 하남시와 강동구의 발 빠른 대응"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그동안 하남시는 서울시가 광역쓰레기 소각장을 하남시 인근인 강동구에 설치하려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지역인 강동구와 함께 강력 반발하고 공동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 시장은 2021년 11월 '강동구 광역쓰레기 소각장 총력 저지를 위한 하남시민 반대서명운동' 참여 비대위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후보자 시절인 올해 5월 19일 현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소각장 저지 공동대응 협약을 맺었다.
이어 시장 당선 후인 7월 12일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상생 정책 협의 간담회를 갖고, "강동구 광역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적극 반대한다"며 총력지지를 위해 공동대응을 공식 선언하는 등 저지에 힘써 왔다.
또 하남시 차원에서 강동권역 광역쓰레기 소각장 건립반대 대응반(T/F팀)을 구성해 하남시민의 재산권 및 환경권을 지키고자 총력대응을 해왔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서울시 광역쓰레기 소각장의 마포구 결정은 하남시와 하남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응, 강동구와의 상생 협력을 토대로 이뤄낸 쾌거"라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시 관련 중대사와 현안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입지 후보지 선정결과를 공고한 뒤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인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주민 반대가 없으면 오는 2026년까지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설립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