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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박해선씨가 29일 오전 울산경찰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아기를 안고 참여해 경찰국 반대, 류삼영 서장 응원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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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반대 움직임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조치를 받은 류삼영 총경을 응원하는 울산시민들의 목소리가 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경찰을 응원하는 울산시민 모임(울산시민모임, 공동대표 김시현)'을 결성해 매일 오전 울산 중구 성안동 울산경찰청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와 류삼영 서장 대기발령 철회 요구' 집회를 열고 있다.

29일 오전 열린 울산경찰청 앞 집회에는 어린 아기를 안고 참석한 주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울산경찰청사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울주군에 거주하는 주부 박해선씨는 아기를 안고 집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고 불합리한 일을 보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느닺없이 추진하는 경찰국 신설이 불합리하다고 본다"며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한 것도 잘못될 일이라 생각해 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출근하고, 위로 두 아이는 학교에 가 어린 막내를 내가 보살펴야 하기에 할 수 없이 집회에까지 데려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틈을 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전직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덕권, 손종학, 김선미 전 시의원 외에 이선호 전 울주군수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민주경찰 수호하자" "경찰장악 철회하라" "감찰조사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울산시민들의 집회는 앞으로 한 달 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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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울산경찰청 앞에서 열린 경찰국 신설 반대 집회에 울산시민들과 전직 시의원, 울주군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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