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6월 18일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 갈승근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되었던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3년만에 다시 개최되었다.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구단의 홈구장에서 본선이 치러졌으며 방송인 사오리씨의 농아인 야구 홍보대사 위촉,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와 충주성심학교 졸업생팀 간의 친선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3년 간의 기다림을 보상했다.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결승에 진출한 양 팀 선수단이 정렬해있다. 3루 측이 고양 엔젤스, 1루 측이 안산 윌로우즈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결승에 진출한 양 팀 선수단이 정렬해있다. 3루 측이 고양 엔젤스, 1루 측이 안산 윌로우즈 ⓒ 갈승근

 
결승전에선 고양 엔젤스가 안산 윌로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중반까지는 상위 타선의 강한 공격력과 김선도 선수의 강속구를 앞세운 안산 윌로우즈가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고양 엔젤스는 선발투수 류경희 선수의 안정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한편 침착한 선구안으로 3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 이후 다시 리드를 내어주지 않으며 3년 만에 열린 대회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이 날 농아인야구인들과 그 가족들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수의 비장애인 야구팬들도 대회장을 찾으며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대회를 관람한 김태윤 학생(오주중학교 2학년)은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이 야구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장애인분들도 야구를 잘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무엇보다 덕분에 좋은 경기장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이런 의미 있는 야구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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