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신천지 PD와 윤종신, 규현, 거미, 이미주, 이상순, 유희열, 조효진 CP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신천지 PD와 윤종신, 규현, 거미, 이미주, 이상순, 유희열, 조효진 CP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TBC

 
"물론 페스티벌은 직접 현장에 가서 보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티켓도 금방 동나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볼 수는 없지 않나. 하지만 저희들은 보여드릴 수 있다." (윤종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음악축제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7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으로 펼쳐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은 '메타 버스' 음악 축제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뉴페스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음악축제에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유희열, 윤종신이 페스티벌 컴퍼니 설립에 나서 공연 기획부터 섭외, 무대 퍼포먼스까지 모두 꾸며내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와 가수 조규현, 거미, 기타리스트 이상순 등이 직원으로 함께한다. 더구나 <뉴페스타>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동시에, 원하는 각도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가상 현실, 확장 현실(XR), 메타 버스 등의 다양한 장치를 활용할 예정이다.

조효진 CP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무대에 목마른 가수와 공연에 목마른 관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범람하는 음악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뉴페스타>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훌륭한 여섯 멤버들이 모여있을 때는 예능 프로그램처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아티스트들과 함께했을 때는 좋은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 유희열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 유희열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TBC

 
뉴페스타 컴퍼니의 공동 대표를 맡은 윤종신은 "2년 정도 모든 공연과 페스티벌이 멈췄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대한, 특히 관객의 환호성에 대한 굶주림을 느끼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워터밤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 등 한동안 멈췄던 뮤직 페스티벌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추세다.

윤종신 역시 "다행히 최근 방역이 풀리면서 기획도 함께 시작됐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제대로 한을 풀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공동대표 유희열은 "우리 임직원 일동은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페스티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처음엔 "재미없을 것 같다"는 섣부른 예측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이 음악 페스티벌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기에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다. 재미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게 메타버스, XR(확장 현실) 무대에 대한 설명을 하더라. 저는 전혀 모르는 분야였다. 호기심이 생겼고,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구나 싶더라. 윤종신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출연을) 안 하려고 했는데 함께 참여하는 대단한 아티스트들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사실 메타버스는 지금도 그게 뭔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웃음)" (유희열)

대표들을 도와 직원으로서 페스티벌을 꾸며나가는 역할을 맡은 이상순은 "직원이지만 대표님들과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촬영을 하면서 저희는 너무 즐기고 있다. 이렇게 크게 음악을 듣고 공연하는 걸 보는 것도 오랜만이더라. 여러분도 이 기분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거미, 규현, 이미주도 "찾아와주시는 게스트 가수분들이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귀 호강을 하면서 행복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조효진 CP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조효진 CP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TBC


<뉴페스타>는 윤도현 밴드, 멜로망스,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다이나믹 듀오, 빅마마, 송가인, 에일리, 박정현 등 화려한 가수 라인업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가수들은 비대면으로 공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날 뿐만 아니라, 무대가 끝난 가수들도 관객이 되어 함께 호흡했다. 

조효진 CP는 이에 대해 "아티스트들이 관객으로 돌아가서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점도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 메타 스테이지,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서 시청자분들도 집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가수들과 함께 뛰고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행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적어졌다고 토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의 가장 멋진 무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 가수가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거의 없다. 경쟁 프로그램은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재해석 하는 프로그램은 너무 많은데 자기가 가장 아끼는 곡을 최고의 연주로 멋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최고의 대한민국 가수들이 나왔는데 이들의 가장 멋진 무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유희열)
뉴페스타 유희열 윤종신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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