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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8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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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대우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다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봉납 관련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곳이고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 첫 날인 이날 오전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오는 24일 일본을 방문하는 한일 정책협의단이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계속 얘기를 했고, 일본은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그러면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일본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정상회담 시기 및 의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시기는 양측에서 지금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태그:#박진, #외교부,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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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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