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맨시티가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가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 맨시티 트위터 캡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슈팅 2개 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브라이턴)을 완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맨시티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승점 77)는 리버풀(승점 76)을 1점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맨시티, 후반에만 3골 몰아치며 대승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키고, 칸셀루-스톤스-라포르트- 아케가 포백을 이뤘다. 미드필드는 귄도안-로드리-더 브라이너, 전방은 마레즈-포든-베르나르두 실바가 자리했다. 원정팀 브라이턴은 웰벡-그로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맨시티에 맞섰다.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65%의 높은 볼 점유율을 확보하며 양질의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분 마레즈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10분 아케의 헤더로 브라이턴을 위협했다.
 
전반 17분에는 브라이턴의 산체스 골키퍼가 범한 실수를 틈 타 마레즈가 기회를 잡았는데 카이세도의 태클에 걸렸다. 맨시티는 지속적으로 브라이턴 진영에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4분 칸셀루의 중거리 슈팅, 26분과 28분에는 각각 더 브라이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케 대신 디아스를 넣었다. 후반 초반에도 맨시티의 맹공이 매섭게 전개됐다. 후반 5분 칸셀루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후반 8분에서야 터졌다. 더 브라이너의 패스가 마레즈 앞으로 전달됐다. 마레즈가 시도한 슈팅은 수비 맞고 미세하게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레즈가 뒤로 내준 패스를 포든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또 다시 수비수를 맞고 방향이 다소 꺾이며 골망에 꽂혔다.
 
브라이턴은 사르미엔토, 무페이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반면 맨시티는 스톤스 대신 진첸코를 투입했다. 브라이턴은 여전히 점유율을 맨시티에 내주며 끌려다녔다.

맨시티는 2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진첸코, 더 브라이너의 패스를 거쳐 베르나르두 실바가 경기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추격 의지를 잃은 브라이턴은 별다른 반전 없이 3골차로 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무리뉴-퍼거슨-벵거 넘고 EPL 최단 기간 250승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맨시티가 쉽게 우승하는 흐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최근 리버풀이 13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마침내 리버풀은 하루 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맨시티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로선 이번 브라이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턴은 최근 아스날과 토트넘을 제압하는 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맨시티에게 부담을 안겨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무자비했다. 브라이턴에게 2개의 슈팅을 내준 반면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평소처럼 베르나르두 실바, 포든이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제로톱 전술과 패스 앤 무브로 경기를 지배했다. 브라이턴이 자랑하는 조직적인 압박과 활동량도 맨시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맨시티는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6년부터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 6시즌 만이자 344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250승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단 경기 250승 기록이다. 주제 무리뉴(396경기), 알렉스 퍼거슨(424경기), 아르센 벵거(433경기) 등 과거 명성을 날린 프리미어리그의 명장들과 비교해 훨씬 앞선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첫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2017-18, 2018-19, 2020-21시즌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FA컵 1회, 리그컵 4회 등을 견인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올려놓은 바 있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영국 맨체스터 – 2022년 4월 21일)
맨시티 3 – 마레즈 53' 포든 65' 베르나르두 실바 82'
브라이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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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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