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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읖 앞두고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창원 상남동 마디미공원에 내건 펼침막.
 세계여성의날읖 앞두고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창원 상남동 마디미공원에 내건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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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여성들이 '돌봄'과 '연대', '정의', '성평등'을 부르짖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벌인다. 진주지역 여성단체들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날이다.

이후 UN에서는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다.

8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이어 거리 활동

경남여성단체연합은 "'돌봄・연대・정의' 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을 내걸고 활동을 벌인다. 오는 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김해, 진해, 마산에서 거리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2022년 세계여성의날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감염병 재난과 전 지구적 기후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정치, 사회 각 영역에서는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방관하고 심지어 편승,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를 향한 우리 사회의 다음 걸음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오랜 시간 여성들이 일궈온 성평등 사회를 위한 성과를 삭제, 왜곡하며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대'를 내건 이들은 "2022년 현재, 경남지역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은 차별과 혐오를 뿌리 뽑고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들의 연대는 누구도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젠더정의가 이루어지는 성평등한 내일을 위해 우리는 오늘 페미니즘이 필요함을 알리려 한다"고 덧붙엿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젠더 정책으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는 경남여성들은 우리의 요구를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

진주지역 여성단체들은 7일 "돌봄과 연대, 정의를 말하는 정치를 원한다.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번 성명에는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아이쿱생협,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YWCA,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경상국립대 페미니즘동아리 '세상의 절반', 진주교대 페미니즘 동아리 '방과후페미니즘', 진주성폭력상담소, 진주성폭력피해상담이 함께 했다.

여성단체들은 "정치인들은 성평등과 페미니즘에 거리두기를 하며 배제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성차별과 폭력을 청년세대의 '젠더갈등'으로 구분하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대선후보가 등장하였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산적하고,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성폭력 무고죄 처벌강화'라는 공약으로 여성의 입을 막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선 후보자들은 차별과 혐오의 정치로 표를 모으는 행태를 멈추고, 무책임하며 성차별적인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에 참여할 권리의 행사는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사표가 안되고 최악을 막는가?'와 같은 게임논리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어떤 정치로 완성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엮다.

대통령선거·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들은 "여성들은 성평등에 투표할 것을 다짐한다"며 "우리는 성평등한 사회를 비전으로, 정책으로 제안하고 실행하는 정치에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1명이 10명에게, 100명이 1000명에게, 1만명이 10만명에게 지금 필요한 변화를 더 많이 말하고 요구할 것"이라며 "늘 그랬듯이 우리는 싸워나갈 것이다. 분노와 좌절을 넘어, 멈추지 않고 연대하며 우리가 원하는 정치를 만들어 내자"고 했다.

태그:#세계여성의날, #경남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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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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