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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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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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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할 말을 잃었다'며 기득권 양당의 벽을 부수는 선택, 가장 선명한 진보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대전을 방문,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에 나섰다.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이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새겨진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해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가 역대급으로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며 "오늘 새벽 전해진 기호 2번과 4번 후보의 단일화 소식을 놓고 많은 분께서 유구무언이라고 하신다. 저 역시 할 말을 잃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후보는 "결국 이렇게 될 거면서 왜 그동안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했고, 멱살잡이를 하듯 싸웠느냐, 도대체 둘이 뭐가 다르고 뭐가 같기에 그렇게 싸우다 다시 붙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청년들이 '이 나라 정치가 한심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정치가 이렇게 된 것은 지난 70년 동안 아무리 미워도 투표장에만 가면 1번 아니면 2번을 찍었기 때문이다. 내 표가 사표가 될까봐 기득권 거대 보수 양당들에 표를 줬지 않느냐"며 "그러니 꼴불견,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하는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우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후보들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우리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우리의 새로운 세상을 상상케 하는 대안의 정치 세력, 진짜 진보 세력에게 힘을 달라"며 "그런 세력이 어디 있느냐, 그런 정치인이 어디 있느냐 하면, 12명의 후보 중 가장 선명한 진보를 이야기하고, 가장 젊으며, 가장 진취적인 미래를 약속드리는 기호 12번 김재연이 여기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사진은 유세 후 당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사진은 유세 후 당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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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또 충남대학교 정문을 오가는 청년들을 향해 불평등을 극복하기 원한다면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가 부모의 소득과 자산에 따라서 결정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극복해야 한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성 정치가 만들어 놓은 거대하고 꽉 막힌 벽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사회, 새로운 정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진보의 미래다. 그런 세상을 원한다면 저 김재연의 손을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저의 손을 잡고 또 그 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 혁명을 만들 수 있다"며 "저 김재연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저는 일을 원하는 모든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국가 책임제'를 약속했다. 그렇게 해서 저 김재연은 자산과 소득과 교육의 불평등을 없애고, 우리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 모든 일하는 사람이 정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런 저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 지난 70년 동안 공고하게 이어져 온 기득권 거대 양당의 벽을 부수는 선택, 바로 기호 12번 김재연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충남대학교 교정 잔디밭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에서 '콜센터노동자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대전 서구 경성큰마을APT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태그:#김재연, #진보당, #충남대학교,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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