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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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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식 무리수정치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주 120시간도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온 국민이 아연실색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인 윤석열이 요즘 '연쇄 망언범'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초기 확산이)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있었을 거란 망언을 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 : "국가 비전을 언제 보여줄 거냐는 의문에 '윤차차', '윤도리'로 답하던 윤석열 후보가 이제 과거회귀, 지역감정 조장, 측근 감싸기 등 자신이 꿈꾸는 나라의 모습을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
: "시중에선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것을 보면 '남자 박근혜'가 맞구나 한다고 한다."

전혜숙 민주당 최고위원 : "가을 낙엽처럼 떨어지는 지지율을 잡아보기 위해 표를 구걸하는 게 안타깝다."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의 '검사식 노동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대구 아니면 민란' 발언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 "(코로나19) 초기 확산이 대구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윤호중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레이더 P)이 공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터뷰 영상에서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레이더 P)이 공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터뷰 영상에서
ⓒ 레이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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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발언을 두고 "전태일 열사 분신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의 평균 근로시간 112시간보다 많고 일제 시절 아소탄광에 강제 징용됐던 조선인 노동자 평균 근로시간 119시간보다 많다는 냉소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의 '대구 아니면 민란' 발언에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에 기대 우리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은 충청도를 찾아선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인양 행세하고 광주에 가선 5.18 묘역 비석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더니 급기야 어제(20일) 대구를 방문해선 코로나19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 빼고 충청이나 호남 등 다른 지역이었다면 코로나로 민란이 일어났을 거란 말이냐"라며 "대선용 속성 과외를 받으셨다는데 강사를 잘못 선정하신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연쇄 망언범"이라고 공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노동자에게 120시간 근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망언을 해 소란이 있다"라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168시간 구금돼 강제 노역을 하는 교도소 생활도 그만큼 가혹하진 않다"라고 혹평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민란 운운하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구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헌신을 타 지역을 비하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라며 "1992년 대선 일주일 전 터진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의 초원복국 사건이 애교로 보일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남자 박근혜"라고 비유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이 떨어지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며 "본인 입으로 주 120시간 노동을 말해놓고 여당 탓을 하더니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혜숙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은 벼락공부로 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고, 이동학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열심히 들어야 할 듯 하다"고 깎아 내렸다.

태그:#윤석열, #대구, #논란, #주120시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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